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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908] 어렵다....

현재 시각 새벽4시 30분...

 

멘탈이 나가긴 나가서 잠도 안오고 집중도 안되고 심난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생각 정리할겸 늦게나마 끄적인다.

 

불과 이틀사이에 여라가지 사건들이 겹쳐서 혼란스러운데 정신차릴겸 정리하자.

 

1. 고려해운 인적성 탈락

 

 음......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결과를 기다렸는데, 설마 했는데 떨어졌다. 문제는 나쁘지 않게 푼것 같은데, 인성검사가 문제였을까, 아니면 내가 못푼것일까.... 무엇때문에 떨어졌는지 알기만 해도 납득하고 의욕이 생길텐데 아무것도 모르니 답답하고 아쉽기만 하다. 거기다 같이 시험본 형들은 다 합격해서 면접을 본다는 사실이 축하는 해줬고 면접도 합격하길 응원하지만 씁쓸하고 비참하다. 내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건가, 뭔가 막막하다. 정신차리고 할건 해야 하는데ㅠㅠ

 

2. 부고 소식 

 

 월요일 점심 시간 새벽이한테 전화가 왔고, 생각지도 못한 비보를 전해줬다. 대희형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것. 몇달전 통화에서 집에 일이 생겨서 부산에 내려갔다고 했는데, 이런 소식을 접할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 편찮으신건 알고 있었지만, 돌아가시다니...... 새내기 때부터 가장 친하게 지냈던 형이기에 당장 달려가서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시국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다. 가족장으로 지내기에 조문을 삼간다는 문자에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없었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웠다. 힘내라는 문자 한통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

 맘한켠이 편치 않게 있다가 오늘 지연이로부터 지은이가 조문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도 괜찮을련지 가야하는건 아닌지 고민하던 중 아버지께도 조언을 구했다. 코로나이기에 안가는 것이 맞다고 하셔서 지은이 편에 부조금만 전달했다. 싸피 온라인 수업때도 코로나가 이렇게 원망스럽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원망스럽다. 형한테 미안하고 옳게 행동했는지 확신이 서질 않아서 심난하다. 형이 힘냈으면 좋겠다.

 

3. 팀 프로젝트

 

 심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무언가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하기 싫다. 코치님하고 면담도 했지만, 무언가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거기다 팀원들 역시 나랑 비슷한 상태인 것 같아서 프로젝트가 걱정된다. 이러한 의욕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겠다. 결국 근본적으로는 내가 취업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중요한것 같은데, 아직도 난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어떻게든 지금 취업을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공부를 더 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건지, 아 혼란스럽다. 거기다 부모님의 기대와 걱정까지...

어쩌다가 난 이렇게 된건지...... 벗어날것 같으면서도 끊임없는 딜레마에 계속 빠져든다.

 

 

4. 이사

 

안그래도 심난한 와중에 내일 이사를 한다. 생각보다 이사를 준비하는데에는 해야할 일이 많았고, 내 할일과 이사를 병행하다보니 짜증도 나고 힘들기도 했다. 다행히 내일이면 이사가 끝나는데, 차분하게 다시 집중해서 내 할일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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